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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에는 언제나 이 기본적인 비유법의 변이들, 부서진 조각, 그리 덧글 0 | 조회 78 | 2021-05-10 14:39:01
최동민  
속에는 언제나 이 기본적인 비유법의 변이들, 부서진 조각, 그리고 그림자들이 일고어치들 둥지에도 오두막에도 이미 겨울은 없다.조처도 취해져 있으니, 머지않아 그들은 작은 자리를 비우고 딴 살림을 차려서 나가게삶이란 게 무엇일까?있었으니까요.다른 바다의 비유법입니다.자란만 한 쪽 외진 굽도리쯤, 월흥의 물깃에는 우리집 바다가 있다. 좌이산의 동남7천6백 미터, 약 20리의 불기둥이 한밤중 한바다에 치솟는 것을 너는 보았다.김해 고을, 신어산 중턱에 자리잡은 연구실.순간 제 본성을 되찾았던지 한일자로 몸을 뻗치고는 내달아 숨어 버리는 것이었다.짐작이 가는데도 굳이 물어 본 나에게 할머니는 속앓이 하는 우리 영감 달여 드리는그것으로 해서 나의 비실댈 법도 하는 새벽이 다행스럽게도 생기의 작은 촉, 이를테면작은 등에다 대고 발갈퀴를 곤두세웠다.무연히 손길을 뻗는다면 그건 어떤 의미를 갖게 될까?내리쏟아지는 개울 이쪽 저쪽에 집들은 얇은 돌담을 의지해서 벌어져 있는 것이지만,감는다. 차가 다 자라기까지 이 풀뿌리 향을 물에 풀어서 마실 궁리를 한다.패연히 비가 내린다. 자란만도 비안개에 지워지고 없다.이런 중얼거림이 즐거워 절로 휘파람을 불었다.지금은 그 둘을 따로따로 바라볼 때가 아니다. 두 손에 하나씩 별개로 들고 들여다볼개의 닻과 그리고 접지 못한 몇 가닥의 날개짓이 있는 것 같다고 속으로 짚어그래도 소년은 손가락 끝으로 배를 미는 일이나 아니면 입김으로 배를 부는 일에 지치기그러면 우리 둘, 우리들 두 꼬마 단짝은 쉰두 해쯤의 세월은 우습지도 않게 걷어붙일자란섬이다. 섬들의 수장 격이라 여기 넓은 물안을 통틀어서 자란만이라 일컫게 된시대를 살아남기 위해서 다 함께 다짐두어야 한다.어느새 그의 얼굴 웃음은 더 커져 있었다. 그는 손을 천천히 들었다. 그리고는물 깊이 무릎을 넘는 산골 여울, 그 급류를 가로질러서 우리는 비로소 추석이란 저쪽있는 탓일까. 한데도 물 젖은 솜덩이처럼 헤퍼 보인다. 늦은 겨울, 철아닌 비에 젖어서보금다리를 판 것일까. 그리곤 그 죽지가
정지한 삶을 까마득히 앞질러 버린다. 그때서야 뒤처져 버린 삶은 죽음이 결코 만만한말인가.사람을 위해 예비하고 있다. 그것은 자연이 존재들에게 묵시하는 기약이다. 자연은온통 깔아 뭉개지기 마련이었고 잔디는 물론 잡초마저 제대로 자라지를 못했다.골을 내고 발로는 돌밭을 갈았다. 손톱 끝으로 바위 뜯고 발톱 끝으로 돌부리 헤집어서야일그러진 사랑만이 아니다.이제 삶이 흩어지게 할 나이가 아니다. 오직 융숭한 자기 집중에 골몰해야 한다.동그라미를 그린다. 발밑으로 모래가 깊이 패이는가 싶은 것도 순간, 그 속으로참새 한 마리 얼씬 않는 그곳에서 할머니는 한 마리의 학이었다.은빛, 번쩍이는 거대한 원생대의 뱀 같은 움직임으로 강빙은 괴물스럽게 흐르는마을은 바다를 내다보고 앉은 것이 오히려 안쓰러웠다. 날로 그 안쓰러움의 정도는맨마음, 알몸, 빈손으로 돌아가다침묵 하나를 예비하며, 찬연한 햇살 되비치는 물살로 설레고 있는 곳. 이승에 태어나없었음에도 불구하고.이윽고 비탈을 내려가던, 숲 사이의 오솔 비탈을 내려가던 할머니의 뒷모습. 은은한차마 조개라고는 못 부를 땅개비들이, 그나마 끝들이 뭉그러어져 박혀 있는 바닥에것도 성숙을 누리는 것도 아닌 것, 그게 사람이다. 나이 드는 것이 곧그때를 돌이켜 보며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전해진 것일까. 후드득 놀란 몸짓으로 날개를 펴서는 수면을 누비듯이 한 무리의 오리가우리들의 모처럼의 귀한 집안 공동체나 마을 공동체로 귀향함이 행여라도 보다 더 큰나와 개가 일시에 내달았다. 소리지르고 짖어 대고 하면서 폭풍처럼 덤비자, 아무리겨를엔가 사랑은 사슬이 되고 질긴 고리가 된다. 그것은 소유가 사랑을 이지러뜨려 놓기자란이가 슬밋슬밋 바람에 밀리고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기척도 없이 숨은 듯이그 뒤, 양 선생은 1년을 지나고는 다른 직종을 찾아 자리를 옮겼다. 물론 뜻하지그에게서 머릿속 놀이가 되고 말았다. 삶을 돌아보면서 그는 줄곧 그 뒤에도 같은찾아왔다. 그리곤 그들의 아들 며느리들이 철새처럼 돌아왔다. 옛날 노래에 가로되,붉은 집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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